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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어버이날이기도 하지만

저에게 부모님 같았던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49일째 되는 날입니다.

이 날을 저만 기억하고 가족, 침척들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더 놀랐던 것 같아요

아직도 밥을 먹다가 갑자기 울컥하고 눈물이 날 때도 있지만

함께 그림을 그리고 공모전 준비를 하고 그림 연습을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 참 행복합니다.

들은 얘기인데 미신을 믿는 건 아니지만

49일까지는 영혼이 가족들 근처에 머무르다

49일이 되면 이승과 저승이 완전히 나누어지는 때라고 하더라구요.

할머니는 호상이니 좋은 마음으로 보내는 게 맞다고.

49일 동안 같이 계셨을까요?

그렇다면 울고 웃던 저를 지켜보셨겠지요?

그렇다면 편하게 가실 수 있겠지요?

늘 자주 아픈 내 걱정하시고 다정했던 할머니.. 

내가 보고 싶어 한다고 꿈에 나와줘서 고마워요.

먼 길 조심해서 가시고 다음 생에 좋은 인연으로 다시 만나요.

곁에 있어 주셔서 고마웠고 살아계실 때 쑥쓰러워 못 했던 사랑한다는 말 지금도 쑥쓰럽지만 사랑해요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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